지난 3개월간 백운포 체육공원 헬스장을 다니며.

저렴한 이용료에, 셔틀버스까지 운영되니 좋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구청에서 시설 투자를 전혀 안하는것같습니다.

앞으로는 주민들을 위하여 시설에 대한 투자도 좀 하였으면 합니다.

한가지 부탁말씀 드릴것이 있는데 이곳에 민원넣는다고 관리자가 볼지 안볼지 또 민원이 들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가지는 말하고 싶습니다.

오후에 되면 헬스장에 이상한 사람이 한사람 오는데 부부동반해서 셔틀버스 타고 다님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나이대가 한 60은 넘은것같습니다, 축구양말신고 흰머리있는 인간임. 지난 3개월간 지켜봤는데 문제는 이 사람이 좀 만만하게 생긴 젊은 20대 회원들이 웨이트룸에가서 운동하고있으면 항상 가서 남 운동하고있는데 툭 치고 "니 운동 그래하는거 아이다" 한 두번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저도 운동경력이 몇년되고 배워서 하는건데 뭐가 운동을 그렇게 하는것이 아니라는건지?

요즘 유행하는말로 꼰대질을 몇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하고 다닙니다, 얼마전에도 대학생들이 와서 운동을 하는데 "야 느그 운동 그래하는거 아이다 내가 젊었을때는 말이야 운동을 힘들게 했거든 어쩌구 저쩌구..." 그 학생들이 자리를 슬슬 피하더군요.

뭐 대한민국 어디를가나 헬스장마다 그런 인간은 한명씩 있는것 저도 잘 압니다... 거기까지는 뭐 딴에는 나이도 먹고 훈수도 두고 싶으니 그래 뭐 이해는 하겠는데...

근데 문제는 오늘 오후에 발생하였습니다. 2층 헬스장 웨이트룸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제 옆에 젊은 남성분이 저와같이 운동을 하고 있었지요... 이 젊은분이 운동을 다하고나서 덤벨을 바닥에 쿵 하고 세게 내려놓았나봅니다. 바닥이 쿵 하고 울리더군요. 그때 하필 위에 말씀드린 그 나이많은 인간이 뒤에서 운동을 하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그 젊은분이 덩치도 크고 좀 뭐라해야할까? 한 성질 하게 생겼으니 인상만 찌푸리고 뭐라 말은 못하고있더군요. 한 10초뒤에 제가 운동을 끝내고 덤벨을 웨이트룸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저는 던지지 않았고 내려놓는다고 내려놓았는데 아시다시피 웨이트룸 바닥이 고무로 처리가 되어있는 관계로 소리가 좀 크게 났나봅니다. 제가 실제보다 나이가 좀 어리게 보이고 만만하게 생겼는지 제 옆에서 운동하던 젊은 분에게는 찍소리 못하고 그 순간 그 나이많은 인간이 저한테 다가와서 저보고 소리를 지르고 신경질을 내더군요.

"야 던지지마라 밑에서 올라온다 야 내가 니 운동 못하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정신좀 차려야돼 꼭 운동도 할줄도 모르면서 와가지고 무거운 무게들고 한다고 말이야 어쩌구 저쩌구" 혼자 난리를 피우더군요...

그래서 제가 순간적으로 황당해서 "제가 언제 던졌습니까? 바닥이 고무로 되어있으니까 소리가 번진거지"

하고 따졌더니

그러니까 이 인간이 막무가내로 소리를 지르면서 "아 글쎄 하지마라고 괜히 운동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와가지고 트레이너들한테 배워야하는데 트레이너들이 안가르쳐주니까 안그라나"

한 두번도 아니고 오늘 진짜 멱살 잡고 그냥 어찌 해버릴려다가 헬스장에 연세드신분들이 다 보고계셔셔 참았습니다만은.

그래서 헬스장에 안경쓰고 얼굴이 좀 잘생긴 젊은 트레이너에게 물어봤지요 내가 비록 덤벨 던진적은 없지만 덤벨 던지면 안되는거냐고? 그랬더니 그 트레이너가 웬만하면 던지지 않는게 매너라고 합니다..

제가 황당한것은 내가 한것도 아니고 옆에사람이 덤벨을 던져서 소리가 났는데 이 늙은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저한테 신경질 내고 소리지르고 했는지 참으로 황당합니다.

참고로 이 늙은인간은 항상 "우리나라 사람들 정신 차려야돼 말하고 다니면서" 정작 본인은 샤워장 락커룸의 나무의자에 신던신발을 올려놓고 회원들에게 불쾌감을 조성합니다.

남의 허물만 보고 자기허물은 못보는 인간이지요.

이 60대 정도 되어보이는 사람이 헬스장 회원인지 아니면 백운포사업소직원인지 자기가 무슨 자격으로 운동을 못하게 하니 어쩌구 저쩌구 떠드는지? 밑에층에서 올라온다고 난리를 피우는건지? 위에 말씀드린 이 사람이 백운포체육사업소 직원인지 해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P.S 앞으로는 헬스장에 회원상호간에 매너차원에서 덤벨을 바닥에 던지지 마라고 안내문구를 적든지 남 운동하는데 와서 방해하지마라고 안내문구를 써붙여놓으면 오늘과 같은 불미스러운일은 발생하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