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영 초급반 회원입니다.
이번달부터 다니고 있는데요.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앞서 저는 2년 정도 전에 다른 지역구에서 수영 초급반을 등록하여 수강을 한 경력이 있는데, 그 땐 일주일가량 다녔습니다. 며칠 배우진 않았지만 그 때는 수영강사님께서 첫날에 유아풀장에서 숨 쉬는 방법과 발차기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었습니다. 발 모양도 직접 잡아주시며 자세를 한 명 한명 교정해 주셨습니다. 발차기를 배운 후에는 키판을 잡고 순서대로 배웠구요.

그런데 이번에 수영을 배우면서는 그런 교정을 받아보지 못 했습니다. 수영을 할 때 숨 쉬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전혀 알려주지 않으셨구요.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저희 수영강사님은 수영장 물에 들어오시는 날이 거의 없으십니다. 첫 주에는 2번 들어오셨구요. 2번째 주는 금요일날 단 한 번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3째주인 이번주는 월요일 화요일 들어오셨습니다.

초급반은 기초를 다지는 반이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발차기의 방법을 여쭤보는 사람들에게도 그냥 하면 된다고 하시고, 이번주부터는 평형 발차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저는 수영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때문에 평형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평형이 뭐냐고 물어보는데도 일단 앞사람 보면서 따라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배운 적이 없는데 제대로 될 리가 없었고 그 다음턴부터는 물 밖에서 발 모양을 알려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집에서 발차기 연습을 하고 오라십니다. 저는 평형발차기를 하기 위해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연습을 하였습니다. 수영장을 다니면서 수영을 배우는데 인터넷동영상을 보고 배우고 있네요. 그리고 나서 오늘 연습하는데 발차기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나가지도 않았구요.

강사님은 발차기를 오늘도 물 밖에서 가르쳐 주시더니 급기야는 수영장 레일 중반부까지 따라오셔서 발 제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속상한 것은 강사님이 수영을 하고 있는 저를 부를때 "야 야~쟤 이름 뭐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20대 후반인데 "야!"라니요. 정말 속상합니다. 그리고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제 뒤 순서로 수영을 하던 동생에게 들었는데 제가 출발하자 마자 "배우기 싫으면 왜 왔어"그러셨답니다.

강사님은 가르치기 싫으시면 왜 수영강사로 일하고 계시는 지요. 저희반에서 수영을 배우시는 분들은 거의다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계십니다. 다들 어리둥절하며 어떻게 하라는 건지 감을 못 잡고 계시거든요.

어쩌다 체육관 2층에서 쉬다가 다른반 초급반 수영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 반 수영강사님은 정말 열성적으로 가르쳐주시더라구요. 그걸 보고 이건 아닌것 같다고 생각하여 저번주에는 반을 바꾸려고 시도했었는데 반 변경기간이 아니라서 변경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수영이 한 주 남았는데 시간도 버리고 돈도 버리는 느낌입니다.

안 가르치는 것과 더불어 수강생을 인격적으로 무시하시는 발언을 들으니 너무 속상합니다.

오늘 체육관 시설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시설 관리하듯이 제발 수영강사 관리 좀 해주세요.